<앵커>
철책선 절단 월북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은 월북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면서 허술했던 경계 태세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민간인 월북 추정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이를 납득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무릎과 발자국, 손바닥이 찍힌 방향이 모두 북쪽 방향이고 월북자가 이동하다 건드린 돌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넘어졌다는 것입니다.
끊긴 철책 세 곳의 절단면과 절단각도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황중선/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 : 절단된 각도가 남쪽에서 북쪽이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나올 수 없다는 점.]
그렇다면 문제는 군 경계태세의 치명적인 허점.
민간인이 민통선 3~4km를 통과해 철책 3곳을 절단기로 끊고 비무장 지대를 지나는 동안 첨단 감시장비와 초병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군은 해당 부대의 경계근무 실태 등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월북자가 민통선 내 지형 등을 잘 알고 있는 30~40대 남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해당부대 전역자와 인근 지역 주민 가운데 행방불명자가 있는지 여부를 우선 조사하고 있습니다.
군 고위당국자는 북한 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월북자 신병을 북측이 확보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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