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발효된 뒤에 탈북 지원단체들이 급증하자 중국 정부가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단속과 검거에 맞서는 이들 단체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인권단체들은 오늘(2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은 아비규환 상태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단둥, 연길 그리고 북중국경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활동은 전례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희윤/피랍탈북인권연맹사무총장 : 집집마다 수색하고 공안이 급습해 범죄자 취급은 처음이다. 한국인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급습하고 있다.]
이들은 탈북자들의 동남아 루트가 사실상 차단돼 베이징 등 중국 내 외교공관을 이용한 한국행이 거의 유일한 탈출구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중국 당국의 단속강화는 탈북자에 대한 인권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이번에 체포된 탈북자 등 67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상학/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국장 : 중국 정부가 북송을 강행한다면 이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이다.]
거액의 재정지원을 명문화한 북한인권법 발효 이후, 10여개에 불과하던 지원단체 수는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단체는 몽골에 탈북자 정착촌을 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강경대응을 밝힌 중국 정부와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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