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싼 과외비 받으려고 학력을 속이며 가짜 졸업장까지 제시한 인터넷 과외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과외 사이트들도 법에 따라 옥석을 가려야 겠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명문대 출신의 유명 강사들이 1:1 책임 교육을 한다는 과외 사이트입니다.
과외비는 과목당 60만원에서 120만원까지.
강남 일대 학부모 30여명은 1년 새 5억원이 넘는 돈을 과외비로 이들에게 지불했습니다.
[피해 학부모 : 서울대, 연고대 아니면 과외를 안 하죠.]
고액과외는 그러나 사기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종 학력이 검정고시 고졸인 강사가 버젓이 명문대 졸업자로 행세했습니다.
시중 일반 대학이나 지방대 출신 강사들도 하나같이 유명대학 출신으로 나섰습니다.
적발된 두 사이트 강사 13명 모두가 이같이 학력을 위조했습니다.
학부모들이 학력 확인을 요청하면 위조졸업장을 보여줬습니다.
[김 모씨/과외교사 : 맨 처음에 실력 발휘할 기회도 없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허위 학력을 말하게 되고...]
인터넷에는 현재 과외 소개 사이트가 3백개 넘게 성업중이지만 교육당국은 손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직원 : 인터넷 과외 사이트가 직접 교육을 하는게 아니거든요. 직업소개소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용안정법에 의해서 (처리해야)...]
경찰은 수능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유사한 과외 사기와 불법 고액 과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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