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하 110도. 상상도 못할 추위지만 지긋지긋한 류마티즘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환자들에게는 이 추위가 고마운 약기 되기도 합니다.
이찬휘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자연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영하 110도의 극한 냉동치료실입니다.
지난 3년 동안 팔다리가 쑤시고 아파 걷기도 힘들고 주먹도 쥘 수 없었던 60대 남성입니다.
그런데 보름 동안 냉동치료를 받은 뒤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김용범/61,경기도 안양시 : 걷는 것은 이상 없고, 쥐는 것도 이상 없고, 자고 일어나도 붓는 것도 없고 아픈 것도 없고 아주 좋습니다.]
영하 110도의 초저온 냉동치료실입니다.
처음에 이곳에 들어오니까 악 소리가 나게 춥습니다.
[권덕희/29, 서울 마포구 : 피부는 들어가면 좀 추운데요. 몇번 하다보면 추운 것은 별로 못 느껴요. 처음엔 많이 추웠죠.]
류마티즘 관절염의 냉동 치료법은 지난 1980년 독일에서 개발된 것으로 영하 45도의 방에서 1분 가량 머문 뒤 영하 110도의 치료실에서 3분 가량을 움직이면서 견뎌야 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류마티즘 관절염 환자 47명을 치료한 결과 70%인 33명의 환자가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정찬/혜민병원 류마티즘내과 : 세포 속 면역을 증가시켜 관절염을 유발하는 작용을 억제해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초저온 냉동요법은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의 경우 갑자기 병이 악화될 수도 있어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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