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전남 소록도에 수용돼 있던 한센병, 일명 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이 자행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열린우리당 유필우 의원은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일본인 인권운동가인 다키오 에이지씨가 쓴 '소록도갱생원 강제 수용환자의 피해사실과 그 책임소재'라는 저서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다키오씨는 당시 수용된 생존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생체실험 대상이 된 환자 20여명이 일본인 의사에게서 '경련주사'를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환자는 특히 경련주사를 맞으면 머리에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이며 모두 24시간 안에 사망했으며, 사체는 해부용으로 쓰였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했습니다.
일제는 또 나병을 박멸하겠다며 남성 환자와 임신부에 대해 강제적으로 거세와 낙태 수술 자행했으며, 헌병과 경찰을 병원 직원으로 고용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8월 발간된 이 저서에서 다키오씨는 "일본통치 시대에 강제로 격리수용돼 아직도 소록도 병원에 있는 사람이 117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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