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특별법의 위헌 결정 이후 정치권이 대안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여권 내부에서는 특별시에 준하는 행정도시를 충청권에 건설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헌재의 위헌결정에 따라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청와대와 국회를 제외한 모든 행정부처를 충청권으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와 국회가 소재하는 곳이 수도"라는 헌재의 결정문도 수용하고 수도 이전의 기본정신도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여권은 조만간 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우리당은 서울도 살리고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을 살피우는 방안을 국민의 여론을 모아 착실하게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한나라당도 동요하는 충청 민심을 의식해 과천 정부청사 수준의 행정도시를 충청권에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어떻게 하면 지방을 살릴 수 있는가, 특히 경제부분에 중점을 둔대책을 곧 마련할 것입니다.]
충청권 행정도시 건설엔 여야가 이렇게 큰 이견이 없지만 정국주도권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개혁입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다는 방침을 세웠고 야당은 먼저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는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주 초 총리시정연설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여야대치국면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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