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이 어정쩡하고 미흡한 내용의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독자발의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21일 노조,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준비해온 독자적인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단 대표는 "특히 여당이 정치적 신의를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라며 "여당은 1차 '3당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국보법폐지 의원모임' 전원이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발의하고, 사립학교법의 비리임원 복귀 시한을 10년으로 정하기로 했던 3당의 합의사항마저 어겼다"고 말했다.
그는 "3당 공조가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공조의 틀을 만드는 과정에서 끝이 났다"고 답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적 합의없이 특정 정치세력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제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은 이처럼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법안들에 대해 더 이상 공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당이 과반수의 힘을 믿고 밀어붙인다면 국민에게는 개혁이 아니라 오만과 독선으로 비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300여명은 22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어 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이 구 민주당 소속 후보로 나선 이후부터 분당 이전까지 지출된 당사임대료와 선거홍보비 등을 우리당이 부담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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