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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백화점 즉석반찬 세균 '득실'

소보원, 반찬류 위생관리기준 마련 건의

<8뉴스>

<앵커>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만들어서 파는 반찬, 믿고 사먹긴 해도 꺼림칙했는데 즉석 반찬들 중 상당수는 세균에 오염돼 있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 반찬가게입니다.

[민순기/맞벌이 주부 : 직장에 다니니까 시간도 없고 또 애들도 좋아하니까 많이 사먹죠.]

소비자보호원이 백화점과 할인점, 재래시장 등 모두 12곳의 매장에서 즉석 반찬 36가지를 수거해 위생 상태를 조사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팔리는 고추장 게장과 간장 게장, 오징어채 등 3가지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또 백화점과 할인점 제품을 포함해 전체의 90%가 넘는 33개 즉석 반찬에서 대장균 같은 장내 세균이 나왔습니다.

대장균군이 나왔다는 것은 그 만큼 식품의 조리와 관리 상태가 비위생적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햇깻잎절임의 경우 조사대상 10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이송은/한국소비자 보호원 : 즉석 반찬은 손으로 뜨고 공기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감염될 위험이 높습니다.]

소보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비포장 즉석 반찬류에 대해서도 위생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건의했습니다.

또 즉석반찬류는 가급적 조금씩 구입해 빨리 먹고 남은 반찬은 영상 5도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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