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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상승세' 미 대선 판세 변화 조짐

32개주 조기 투표 시작...박빙 지역 향배 변수

<8뉴스>

<앵커>

TV 토론 후 혼전 양상이던 미국 대선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가 조금 앞서는 형국인데 당선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플로리다를 비롯한 미국 32개 주에서 오늘(19일) 대선 조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선거 2주일을 앞둔 판세는 부시쪽으로 조금 기운 형국입니다.

지난 주말 이후 여론조사 대부분이 부시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케리 쪽보다 부시 지지자의 충성도가 훨씬 강하고 전쟁 중에 장수를 갈지 않는다는 정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선거 쟁점이 전쟁과 테러에 머물고 있는 것도 부시에게 유리한 변수입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케리는 미국이 테러와 싸우는 동안 반전과 패배주의를 선택했습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후보 : 이라크 상황이 잘 돼가고 있다는 부시의 주장과는 달리 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별 판세를 보면 케리가 낙담할 것만도 아닙니다.

한 주에서 1등한 후보가 그 주 대의원을 독식하는 제도를 적용하면 부시와 케리는 지금까지 각각 220명 안팎의 대의원을 확보했습니다.

당선권인 270명까지는 둘 다 50명쯤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대의원 68명을 뽑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가 박빙인 데다 7개 작은 주들의 향배도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접전지역 대부분이 취업난에 시달리는 곳이기 때문에 선거 쟁점이 경제로 옮겨갈 경우 판세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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