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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등급제 등 '3불 정책' 재검토"

<8뉴스>

<앵커>

서울대 국감에서는 서울대 총장이 고교등급제, 본고사,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교육부의 이른바 '3불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은 이른바 '3불 정책'이었습니다.

'3불 정책'은 고교등급제와 본고사, 기여입학제를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는 교육부의 기본 방침입니다.

정운찬 총장은 이 '3불 정책'이 재검토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정운찬/서울대학교 총장 : 대학에 입학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원 여러분께서 '3불 정책'에 대해 재검토 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서울대가 교육부 방침에 반기를 든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지병문/열린우리당 의원 : 대학이 학생을 뽑는 자율성은 중요하지만, 그건 대한민국 국가 정책 안에서 인정되는 자율성이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도 여당을 거들었습니다.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 : 우리사회의고교등급제가 아직까지 이 사회에서도등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역별, 고교별로 존재하는 현실적인 학력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며 정 총장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이 세 가지를 금하는 것은 명백히 대학에 대한 규제 아닌가.]

고교등급제 파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대 총장이 교육부 방침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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