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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시설 속여 돈 가로챈 일당 적발

<8뉴스>

<앵커>

'어려운 이웃에게 컴퓨터를 공짜로 설치해 드립니다.' 고마운 말이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자치단체와 교육청은 또 속아 넘어갔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37살 곽 모씨 등 사기단이 관련 단체에 보낸 공문입니다.

'사랑의 PC 보내기 운동'이란 명목으로 불우시설에 컴퓨터를 무료로 설치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사기단의 말만 믿고 교육청과 자치단체는 관련 정보를 고스란히 넘겨줬습니다.

[곽 모씨/사기 용의자 : 전화를 하면 (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에) 공문을 요청해 공문을 보내드리고 협조해 달라고 하면 그냥 자료를 보내주더라고요.]

사기단은 인터넷 접속료만 가로챈 뒤 유령회사의 간판만 바꾸는 수법으로 범행을 계속했습니다.

이들의 감쪽같은 사기 행각에 어린이집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 전국에서 120여곳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한 건당 170만원씩 피해금액만 무려 2억여원.

컴퓨터 배달이 늦어지는 점을 수상히 여긴 한 어린이집 원장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선화/강원도 속초시 : 서류상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배달이 안 돼 여러번 전화를 했더니 계속 기다리라고만 하는 거예요.]

경찰은 곽씨 등 3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9살 김 모씨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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