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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계 빚 470조원 추산

이자부담으로 인한 소비침체 가중 우려

<8뉴스>

<앵커>

각 가정이 대출금의 이자로만 올 한해 40조원 가까운 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00조원에 이르는 빚의 원금까지 생각하면 위축된 소비 심리가 언제나 되살아날지 막막합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박 모씨는 결혼을 앞두고 신용대출을 받기로 했습니다.

[직장인 대출희망자 : 결혼준비 하다 보니까 추가 자금 필요해서 은행 찾아왔는데요. 지금 현재 금리가 싸다고 들었는데 막상 와 보니까 좀 부담이 되네요.]

가계 빚은 외환위기가 시작된 지난 97년 211조2천억원에서 지난 6월말엔 458조원으로 6년 반 사이에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올해말에는 470조원까지 늘어나고 이자부담액도 3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가구당 3천만원 이상 빚을 지고, 한해 250만원씩 이자를 내는 셈입니다.

[배상근 박사/한국경제연구원 : 가계부채 규모가 지나치게 큰 상황에서 채무상환이나 이자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향후 민간소비의 회복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물가상승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경우 이자부담으로 인한 소비침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뛰고 금리는 오르면서 서민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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