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희선 의원 부친 '친일파' 논란 가열

월간조선, "김의원 부친은 만주국 경찰"...김의원 "문서조작"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 부친의 행적을 둘러싼 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월간조선은 김 의원 부친이 만주국 경찰 특무였다는 문서를 제시했고, 김 의원측은 조작의 의혹이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간조선은 11월호 최신호에서, 김희선 의원의 선친이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에서 독립군을 잡는 경찰 특무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근거로 중국 유하현 공안국 즉, 유하경찰서가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발급했다는 재직 증명서를 제시했습니다.

문서를 보면 1919년생 가네야마 에이이치가 1945년까지 경찰 특무로 근무한 사실을 증명한다고 돼 있는데, 김 의원 부친의 생년이나 창씨개명한 이름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월간조선은 이어 만주국 경찰 특무는 일제 시대 비밀 경찰인 특별고등경찰, 즉 특고와 같다는 증언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희선 의원은 제시된 문서를 인정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손으로 쓴 이 문서의 작성자나 부서를 알 수 없고, 단순한 모양의 도장을 관인이라고 믿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김희선/열린우리당 의원 : 증명, 증명 이게 말이 됩니까. 그게 내 아버지란 증거가 어디있어요. 근거를 대야죠. 근거가 없잖아요.]

김 의원은 이 문서가 조작된 의혹이 있고 조작이라면 월간조선은 자진 폐간해야 할 것이라며 월간조선에 대해 곧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