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유기농산물, 국내시장 크게 위협

<8뉴스>

<앵커>

최근 웰빙 열풍속에 유기농산물이 우리 농민들의 차세대 대안 농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농민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우리 유기농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중국의 유기농지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길림성에 있는 유기농 농장. 여의도의 8배가 넘는 이 농장에서만 일년에 생산되는 유기농 콩은 모두 5천톤입니다.

우리나라 총 생산량의 10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국산의 20%에 불과합니다.

[장빠오쿠/대산농장 관리자 : 우리 농장에서 재배된 콩은 일본, 한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길림성에 있는 또 다른 농장에서는 오리를 이용한 농법으로 매년 2백톤의 쌀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쉬런판/농민 : 오리를 쓰니까 토양이 좋아지고 부드러워지고 벼가 자연스럽게 잘 자랍니다.]

중국 농산물은 값이 싼 대신 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유기농산물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미 십년 전부터 중국은 전국 4천개 현 가운데서 천개 현을 생태환경농업지로 정해 유기농업을 육성해 왔습니다.

[김용진/한국유기농인증원 사무국장 : 중국이 유기농을 하기 위해서 10년 전부터 철저하게준비해 왔고 국제 기준에도 전혀 뒤지지 않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기농산물 시장도 급성장을 거듭해 재작년에는 수출량이 1조원을 넘었습니다.

중국은 최고 600%인 유기농산물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도록 우리 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중국 유기농산물은 이미 국내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