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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간 때이른 월동준비 한창

<8뉴스>

<앵커>

가을이 한창이라지만 강원도 산간지역은 벌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긴 겨울에 대비하는 주민들의 월동준비가 한창입니다.

조재근 기잡니다.

<기자>

발전기로 불을 밝힌 이른 새벽, 당근밭에는 막바지 출하 작업이 한창입니다.

옆에는 모닥불이 활활 타고 있지만, 벌써 영하로 떨어진 추위가 쉴새없이 옷 속을 파고듭니다.

[김춘자/작업주민 : 추워도 어떡해. 이게 얼기 전에 빨리 해야 되요. (얼면 어떻게 돼요?) 얼면 못 쓰지. 버려야 되는 거지.]

서서히 동이 터오고, 험준한 백두대간 위로 차가운 초겨울의 일출이 시작됩니다.

초원에서는 건초를 만드는 작업으로 요란합니다.

목초를 베어서 적당히 말리고, 다시 한 데로 모아 기계로 포장하면 겨우내 소들이 먹을 식량이 만들어집니다.

여름 내내 초원을 누비던 소떼도 서둘러 우사로 들어갑니다.

방목지에서 들어온 소는 내년 봄, 눈이 녹고 목초가 다시 자랄 때까지 우사에서 6개월이란 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개장을 20여일 앞둔 스키장도 바빠졌습니다. 슬로프를 정비하고, 리프트도 점검합니다.

[박상우/스키장 관계자 : 작년에는 11월 중순경에 오픈을 했는데, 올해는 일주일이나 열흘정도 당겨서 시즌 오픈을...]

막바지 가을걷이로, 또 겨우내 쓸 장작을 준비하느라 산간마을의 하루 해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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