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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북한 어민 이틀만에 송환

장성급회담 이후 남북협력 첫 구조사례

<8뉴스>

<앵커>

그제(14일) 오후 동해와 서해에서 표류하다 우리 해군에 구조된 북한 선원들이 오늘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7시 강원도 거진항, 북방한계선을 넘어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어민들이 이틀만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돌아가시는데 소감 어떠세요?) 됐어.]

소감을 묻는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또 상투적인 대답을 내놓기도 합니다.

[송환어민: 장군님 조국 품으로 가니 좋습니다.]

해경은 62살 김모씨 등 북한 어민 3명을 경비정에 태워 고장난 선박과 함께 남북 경계해역에서 북측 경비정에 인도했습니다.

같은 시간 판문점에서도 44살 강모씨 등 북한 어민 2명이 북측에 인도됐습니다.

한 명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제공한 옷가지를 남측에 둔채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씁쓸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북한 어선 2척은 지난 14일 오후 동해와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군에 잇따라 발견됐고,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조속히 송환했습니다.

표류중인 민간어선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남북 함정간 핫라인과 군사상황실 직통전화가 가동됨으로써 지난 6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 이후 첫 성공적 구조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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