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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해외 여행상품 앞다퉈 출시

<8뉴스>

<앵커>

요즘 여행업계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초저가 여행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역시 불경기 때문인데 저가 경쟁이 업계 판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무래도 돈이겠죠, 비용,]

[비용이죠.]

깊어지는 경기불황으로 여행상품을 선택할 때 가격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전례없는 여행객 감소가 이어지면서 예년 비수기에 비해 가격이 5~10% 떨어졌습니다.

나흘에 24만9천원하는 필리핀 세부 여행상품이 나오는 등 동남아 나흘여행은 20만원대, 닷새는 30만원대까지 낮춘 상품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한 여행사는 4시간 넘게 걸리는 마카오 항공권을 왕복 16만8천원에 내놨습니다. 주말 제주 왕복권 수준입니다.

´가격 떨어뜨리기´ 경쟁은 여행업계의 판도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중간 가격대 여행사들은 손님이 끊겨 쓰러지고 ´싼 게 비지떡´이라며 천대받던 저가 여행사들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고재경/여행사 대표:경기침체 탓인지 가격이 싼 상품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가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국내 최대 여행사까지 저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여행사는 저가 여행사를 아예 인수해 저가 상품 시장의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저가 경쟁은 여행사들에게는 생사가 걸린 문제지만 알뜰 여행객들에게는 실속여행의 선택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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