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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까지 복제' 전문위조단 적발

<8뉴스>

<앵커>

주민등록증에서 대학졸업증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문서를 위조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위조방지를 위해 만든 홀로그램까지도 완벽하게 위조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문 위조단이 만든 서류들입니다.

주민등록증과 대학졸업증, 영어시험 성적표에서 병원 진료기록까지.

겉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이쪽이 기자의 실제 의료보험증이고, 이쪽이 위조된 가짜 의료보험증입니다.

전문가도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정교하게 위조됐습니다.

운전면허증은 심지어 위조를 막기 위한 홀로그램까지 완벽하게 그려져 있어 구별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35살 이 모씨 등 2명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에 버젓이 문서위조 광고를 내고 주문을 받았습니다.

소득증명서나 건강보험증은 컬러프린터와 스캐너로 위조했고 보다 정교한 가짜 신분증은 동남아의 브로커에게 제작을 맡겼습니다.

신분증은 150만원, 기타 문서는 20~30만원씩 받아 지금까지 모두 2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따로 배운 건 아니고 필요한 부분만 공부하면서 했다. 주민등록증 같은 건 태국에서 했다.]

경찰은 이씨 등 2명은 구속하고 문서 위조를 의뢰한 10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씨가 접촉한 국제위조단은 인터폴을 통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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