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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하이드레이트' 채굴 대책 시급

<8뉴스>

<앵커>

고유가 시대, 생존전략을 점검해 보는 순서. 오늘(15일)은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에너지,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천연가스 대신 쓸 수 있는 이 무공해에너지가 우리 독도 바다에도 6억톤이나 묻혀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도 부근 짙푸른 바다.

그 아래 수백조원 어치의 미래 에너지가 잠들어 있습니다.

불타는 얼음, '가스 하이드레이트'입니다.

[모용기/한국가스공사 위촉연구원 : '가스 하이드레이트'란 천연가스의 주원료인 메탄이 바다 깊이 저온·고압 하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고체물질입니다.]

한 마디로 메탄가스가 응축된 얼음덩어리입니다.

실험실에서 인공제작한 '가스 하이드레이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그을음 같은 공해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전세계 추정 매장량이 5천8백조톤으로 석유 같은 화석연료의 두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울릉도와 독도 근해 수심 1500미터 지역에 6억톤 가량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연가스를 대체해 30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으로 캐 쓴다면 252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문제는 막대한 채굴비용입니다.

바다 밑에 파이프를 박아 기체로 바꾼 뒤 뽑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백영순/한국가스공사 LNG기술연구센터장 : 유가가 50불을 넘는 상태에서 60불까지 가면 충분히 경제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대체 에너지와 달리 별도의 기반시설도 필요없습니다.

[이영철/한국가스공사 책임연구원 : 일단 시추만 하면 기존 천연가스 시설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본은 이미 지난 90년, 독도 부근에서 시추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예산부족으로 아직 정확한 매장량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의 대안 에너지 확보를 위해 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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