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BS 주식상장' 관련 MBC 왜곡 보도

<8뉴스>

<앵커>

MBC는 SBS가 주식 상장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고 보도하면서 마치 방송사의 주식 상장 자체가 잘못된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 상장이 오히려 기업의투명성 제고를 위해 권장돼야 할 일이라며 MBC 보도가 사실 호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BS가 본사 주식을 상장해 공공재산인 전파를 사주 일가와 모기업인 태영의 치부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MBC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SBS의 주식 상장이 잘못됐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공공재인 전파를 사기업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쓸 수 없게 돼 있다는 그럴듯한 근거까지 댔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FOX 텔레비전이, 일본에서는 5대 민영방송사가 모두 상장돼 있고, 방송의 공적 개념이 강한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방송사가 상장돼 있습니다.

투명성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오히려 권장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김선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주식을 상장함으로써 경영의 투명성 확보하고 경영에대한 시장의 감시를 높인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려해야 할 사안이다.]

MBC는 더 나아가 상장 이후 SBS 순이익이 눈덩이처럼 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장 기업이 아닌 MBC도 같은 기간 1천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남겼습니다.

상장과 기업 이익과는 아무 연관도 없는 셈입니다.

MBC는 또 재허가 탈락 가능성이 있는 방송사의 상장은 부도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재허가에서 탈락하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는 MBC 보도는 사실 왜곡입니다.

[방석호/홍익대 법학과 교수 : 다른 대주주가 와서 더 좋은 성과를 내게 하는 방법이니까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더 좋은 대주주가 오면 기업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결국 MBC 보도는 사실을 호도하면서 시장경제의 기본조차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