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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횡령 기업인 잇달아 적발

<8뉴스

<앵커>

자기 돈 안 들이고 회사를 인수해서 회삿돈을 제 주머니 돈 빼쓰듯 한 기업인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도덕 불감증이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도급 순위 40위의 중견 건설업체 남광토건.

재작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이 회사는, 이듬해 435억원에 매각됐습니다.

당시 이 회사를 인수한 곳은 은행원 출신의 이희헌씨가 만든 골든애셋플래닝.

[증권사 관계자 : (워크아웃 기업은) 저가에 인수해서 기업 가치를 키울 경우 상당히 많은돈을 벌 수 있습니다.]

회사를 인수한 이씨는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수 직후부터 공금을 빼내기 시작해 불과 1년만에 500억원 이상을 횡령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빈손으로 여기 저기 돈을 끌어 모아 기업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내 그 빚을 갚은 것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 휴먼컴을 인수한 홍승표 전 계몽사 사장 역시,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회사를 사들인 뒤 공금 50억원을 빚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 경영권 인수나 작은 이익만 늘이는 한탕주의식 기업전양권이 사라져야 합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횡령한 돈의 로비 등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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