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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반달곰 '자연 품으로'

<8뉴스>

<앵커>

지난 1일 러시아에서 들여온 야생 반달가슴곰 6마리가 내일(15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워낙 야생성이 뛰어나서 자연 적응 기간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타는 재주가 뛰어난 반달가슴곰, 지리산 자연 적응 훈련장, 울타리 밖을 넘겨보는 행동이 잦아졌습니다.

우리 처마에 매달리기도 하고 철책 주변을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러시아 산 반달가슴곰 6마리는 내일 자연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당초 일정을 보름이나 앞당긴 셈입니다.

[한상훈/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 복원팀장 : 이미 먹이를 취하는 거라든지 그리고 활동하는 것이 지형숙지가 빨랐기 때문에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보내도 적응하는 데 이상이 없습니다.]

이름도 정해졌습니다.

수컷은 '천왕', '제석', '만복, 암컷은 '달궁','칠선','화엄'으로, 제2의 고향 지리산의 봉우리와 계곡 이름을 땄습니다.

생후 10달 안팎의 반달가슴곰들은 왕성한 식욕과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줄지어 앉아 서로 귀를 핥아주는 특이한 행태도 드러냈습니다.

지리산에 풀려나는 곰들은 귀에 달린 전파발신기로 위치와 행동을 추적받게 됩니다.

탐방객이나 주민이 반달가슴곰을 보거든 음식물을 주거나 다가가선 안 되며, 나뭇가지를 두들겨 소리를 내서 쫓아 달라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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