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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잘 견디는 고구마·감자 개발

국내 연구진, 유전자 조작 성공

<8뉴스>

<앵커>

가뭄과 냉해를 잘 견디는 고구마와 감자를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냈습니다. 사람과 환경에만 해롭지 않다는 게 입증되면 쓸 데가 아주 많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유전자 조작된 고구마와 감자를 시험재배하는 곳입니다.

제초제를 뿌려 약물 반응을 실험했습니다.

일반 고구마는 잎이 누렇게 말라 죽었지만 유전자 조작된 고구마는 별 피해가 없습니다.

또 24시간 섭씨 4도의 저온상태에서도 고구마잎이 시들지 않았습니다.

감자의 경우 섭씨 42도의 고온을 10시간 동안 유지했지만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연구팀은 고구마와 감자의 엽록체에 항산화효소 유전자를 다량 생성시키는 방법으로 고구마와 감자의 유전자 조작에 성공했습니다.

엽록체에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독성산소의 피해를 막아주도록 한 것입니다.

[곽상수/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 기술은 감자, 고구마 뿐만 아니라 모든 농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생태계복원을 위한 식물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형질전환 감자와 고구마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시험재배에 들어갑니다.

연구팀은 사람과 환경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보급여부를 결정하기로 해서 실용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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