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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8년부터 등급제 적용"

"대학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등급제 파문 새 국면

<8뉴스>

<앵커>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고교등급제 파문이 새로운 돌출 변수를 만났습니다. 그동안 침묵해온 서울대가 고교등급제를 감싸면서 내친 김에 이 제도를 2008학년도부터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주요 사립대의 고교등급제 실시와 관련해 대학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 학교간 차이가 나는 것을 대학들이 고려해서 뽑는 것을 고육지책으로 이해해줘야지 돌을 던지는 것은 대학을 위해 좋지 않습니다.]

김완진 서울대 입학관리 본부장은 아예 2008학년도부터 서울대도 고교 학력차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르면 내년부터 각 고등학교의 학력 차이에 관한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내 10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전교조와 교육 당국의 공세에 맞서 일선 학교의 극심한 내신 부풀리기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자며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교육부로부터 고교 등급제 시정 요구를 받은 연대와 이대는 오늘(12일) 마지못해 앞으로는 고교등급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력차의 반영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고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였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김한중/연대 부총장 : 이것으로 인한 대 사회적 파장이나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주요사립대와 교육 당국, 전교조간의 갈등에 서울대까지 가세하면서 고교등급제 파문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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