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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 않으면 자이툰·한국시설 테러"

이슬람순교단체, 웹사이트에 경고문 게재

<8뉴스>

<앵커>

얼마전 알 카에다가 우리를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데 이어 이번엔 14일 안에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철수시키지 않으면 우리 장병 뿐 아니라 국내 시설까지 테러 공격하겠다고 한 이슬람 단체가 경고했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무드 알 마스리'라는 이슬람 순교단체가 이라크에 주둔한 한국군을 14일 즉 2주안에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이라크 주둔 한국군을 하나하나 공격해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 "지금이 철군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내 시설물도 공격할 것"이라면서 서울에 자신들의 기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스스로를 '알 카에다'의 동남아 조직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문제의 경고문이 지난 달 30일 작성돼 지난 10일 인터넷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경고가 잇따르면서 정부청사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보안 태세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한국에 대한 테러 위협은 지난 1일 '알 카에다' 2인자 알 자와히리의 육성 테이프가 공개된 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이규형/외교부 대변인 : 대테러 경계조치를 이미 강화한 상태이며 경계조치를 국내외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테러 위협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 분석이 필요하다며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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