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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나들이 인파로 '북적'

<8뉴스>

<앵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곱게 물든 단풍의 절경이 등산객들을 매료시킨 하루였습니다. 전국의 명산이 날들이 인파로 붐볐습니다.

휴일표정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남쪽으로 한걸음씩 내려선 단풍.

어느 새 치악산도 산등성이마다 아리도록 붉은 빛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노랗게 무르익은 산머리의 가을 법당이 단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케이블카가 오롯하게 타고 오르는 산허리가 알록달록 고운 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오늘(10일), 전국의 명산마다 이 가을 절경을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끝도 없이 차량이 늘어선 산길은 답답하지만, 험준한 바위 사이를 짚어가며 오른 설악산 대청봉에서 맞는 가을 바람은 더욱 시원합니다.

시리도록 차가운 가을 계곡물도 청량하기만 합니다.

은빛으로 흔들리는 억새밭에선 깊어가는 계절이 더욱 진하게 느껴집니다.

손을 흔드는 즐거운 얼굴들에 가을 햇살이 부서져 내립니다.

들녘에선 가을걷이가 이미 반쯤 끝났습니다.

올 한 해 땀흘려 일궈낸 결실을 타고 앉은 농부의 얼굴에 여유로운 행복이 가득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듬뿍 머금은 바람이 유난히 포근했던 10월 둘째 주말.

어느 새, 완연한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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