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가 200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교별로 등급을 매겨 입학전형에 반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교원과 학부모 단체에서는 특별감사를 요구하며 집단소송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사>
200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고교등급제가 적용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달 20일부터 의혹이 제기된 서울 시내 6개 대학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고려대와 연세대, 이화여대에서 고등학교별로 등급을 매겨 입시에 반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는 지원자 출신학교의 최근 3년 간 진학자수와 수능성적 등을 고려해 학교별로 0점에서 1점까지 보정점수를 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고려대처럼 점수화하지는 않고 서류심사 때 참고자료로 활용했지만서울소재 특목고와 지방 특목고, 강남소재 고등학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이들 3개 대학의 서울 강남권 합격자 비율은 고려대 18.2%, 연세대 35.3%, 이화여대 36.1%로, 함께 조사를 받은 다른 3개 대학의 평균치인 8.3에서 12.6%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대해 재발방지 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재정지원 삭감이나 모집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원과 학부모 단체는 지난 3년 간 수시모집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일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집단소송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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