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그동안 쌓은 한글 실력을 겨뤘습니다.
열띤 백일장 현장을 최희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세일 스웨덴 교포/한국어 공부 1년 : 한국말을 못하면 한국사람이라고 말 못하잖아요.]
서울의 한 대학 노천극장. 그동안 갈고 닦은 한글실력을 뽐내기 위해 외국인과 해외교포들이 모였습니다.
시와 수필 부문으로 나뉜 외국인 한글 백일장의 주제는 '빛'과 '가족', 펜을 이리저리 굴리며 골똘히 생각에 잠기지만, 생각처럼 쉽게 써지지는 않습니다.
[(할만해요?)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 어려워요.]
그래도 어렵게 써내려가는 한 글자 한 글자에는 깊은 정성이 배어납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전세계 57개국에서 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장원은 아프리카의 혼혈 여학생에게 돌아갔고 금상은 중국인 유학생이 차지했습니다.
[정지에 중국 교포/한국어 공부 5년 : 한글은 정말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문자에요.]
외국어 학습 열풍과 외래어 홍수속에서 우리가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이들이 일깨워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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