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지 않고 놀리는 논이 해마다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휴경논 대부분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서 주변 농경지에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겁니다.
대전방송 김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농사를 짓지 않고 묵히고 있는 아산 음봉의 한 휴경논입니다.
대체작물은 커녕 관리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논은 온통 잡초로 덮여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쌀 생산조정제에 따라 충남도내에서는 2,800ha에 가까운 농지가 이렇게 농사를 짓지 않고 방치되고 있습니다.
쌀의 재고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생산조정으로 휴경농민에게는 ha당 300만원씩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영농소득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벼농사로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휴경을 결정하는 농민들은 해마다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생산조정에 참여한 농민들이 농지를 단순히 놀리는 것으로 인식해 관리를 외면한 채 방치한다는데 있습니다.
방치된 논은 해충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인근 논으로 잡초의 씨앗을 전달해 제초작업 일손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휴경논과 인접한 논은 다른 논과 확연히 비교가 될 정도로 잡초가 무성합니다.
[인건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타산이 맞이 않으니까...]
농업전문가들은 논을 3년 정도 방치할 경우, 기능회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벼를 대신해 사료작물 등을 재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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