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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주범' 경시대회 대폭 폐지

교육부, 2007년 입시부터 반영안키로

<8뉴스>

<앵커>

최근 크게 늘고있는 각종 경시대회가 거의 사라집니다. 원래 취지와는 달리 입시 위주로 치러지는데다 사교육비의 주범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전국에서 십만명이나 참가한 한 수학경시대회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습니다.

대회 입상성적이 일부 특목고와 대학 특별전형에 반영되기 때문에 파문이 컸습니다.

지난 98년에 62개였던 각종 경시대회는 매년 급증해 지난 2002년에는 천 개가 넘었습니다.

참가인원은 57만명이나 됩니다.

여기에 드는 돈만 1조원이 넘어 전체 사교육비의 10분의 1이나 됩니다.

[김태옥/학부모 : 좋은 결과 얻으려면 따로 과외도 시켜야하고, 사교육비가 많이 들고..]

교육부는 오는 2007학년 입시부터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류영국/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 입학 전형시에 각종 경시,경연대회 수상실적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전체 대회의 70%가량인 790여개의 대회가 폐지됩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이번 개선안은 대부분 권고 수준이어서, 경시대회를 통해 큰 이득을 내는 기관의 상업주의를 막는데는 역부족인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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