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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취업재수생 응시제한' 논란

"원천적 기회박탈" 개선 필요 지적

<8뉴스>

<앵커>

삼성그룹이 올 하반기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취업 재수생들에게는 아예 응시기회를 주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의 응시자격을 지난 8월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취업재수생들은 원서를 내 볼 기회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배지영/취업준비생 : 직무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게 중요하지 졸업일자와는 무관하고 공평성에 어긋납니다.]

[고순용/취업준비생 : 졸업 하나로 다른 조건이 다 똑같은 상황인데 원천적으로 기회 박탈하는 것은 문제있습니다.]

삼성측은 공채에 탈락한 뒤 다른 직장에 다니며 재수, 삼수를 해 삼성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한 처사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석진/삼성 구조조정본부 차장 : 삼성 선호현상으로 인해서 빚어질 수 있는 다른 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인력수급 차질을 고려한 선의의 조치입니다.]

삼성측은 지난해 응시자격을 6개월 완화한 결과, 신입 사원 가운데 17%가 다른 회사를 다니다가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인재선발은 기업의 고유 권한이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지역 대학의 취업률이 60%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때 삼성의 응시제한 규정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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