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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행사로 암퇴치 기금 마련

<8뉴스>

<앵커>

한 재미교포 태권도 사범이 복싱 세계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냈습니다. 암 환자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암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그 사연을 보내왔습니다.

<기자>

주먹만으로 복싱 세계챔피언을 꺽어 보겠다.

태권도로 다져진 스피드와 유연한 몸놀림 발을 못쓰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갑니다.

순간, 소나기 펀치를 허용하고만 최사범.

하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끝까지 무릎을 꿇지는 않았습니다.

[최응길/사범 :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이 제 경기를 보고 나름대로 모티브를 받게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82년 미국에 건너와 태권도장 두 곳을 운영중인 최사범.

12년 전 부친을 암으로 잃은 뒤부터 매년 이처럼 암퇴치 기금을 위한 태권도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카니벨라/블루릿지 호스피스 대표 : 최 사범의 헌신적인 기부는 암환자들에게 너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3일)도 수익금 만여달러 전액을 암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최 사범은 힘든 경기였지만 오늘 입은 상처 하나 하나가 암을 이겨내는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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