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도 이미 전해드린 대로 알카에다가 우리나라를 테러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테러에 대해서 경각심을 높여야할 때입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고 김선일씨가 참변을 당한 데 이어 중동 지역을 운항하는 한국 선박에 대한 테러 경고로 지난 7월에도 한바탕 비상이 걸리는 등 우리나라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파병 규모 3위의 국가, 한국은 이슬람 과격 테러 조직의 공적으로 떠오르면서 문제의 녹음 테이프에서도 두 차례나 언급됐습니다.
[알 자와히리 : 미국과 영국, 호주, 프랑스, 폴란 드, 노르웨이, 한국, 일본에 대해 저항을 시작해야 합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알 카에다의 2인자 알 자와히리가 맞다는 미 중앙정보국의 분석 결과까지 더해져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급히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외교통상부는 모든 재외공관에 긴급훈령을 내려 공관과 한국기업 시설물에 대한 경계와, 교민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규형/외교통상부 대변인 : 한국이라는 나라를 거명했기 때문에 그동안 해온 조치들이 미진한 것은 없는지, 필요하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현지의 자이툰 부대 역시, 폭탄 테러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외부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경계 태세도 강화했습니다.
경찰청은 터미널이나 공항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서 폭발물 수색을 벌이는 등 경계 태세를 한층 높였습니다.
주한미군 군인과 가족들에게 밤 9시 이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미 대사관 주변엔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이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테러 위협이 중동이나 동남아 같은 이슬람권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 어디서나 한국민과 한국 시설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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