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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탈북자 중국 인도 거부

중국 공안 연행 탈북자 2명은 풀려나

<8뉴스>

<앵커>

대사관에 들어간 탈북자들을 내놓으라는 중국의 으름장에 캐나다가 그럴 수 없다고 잘라말했습니다. 한편 상하이 미국계 학교가 공안에 넘겼던 탈북자들 가운데 미성년자 2명은 풀려났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는 탈북자 44명이 베이징의 캐나다 대사관에 당분간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신병을 넘겨달라는 중국의 요구를 인도주의 차원에서 일축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관리들이 피난자들을 데리고 중국을 벗어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의도대로 탈북자들을 처리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셉 캐론/주중 캐나다 대사 : 과거에도 규모는 작았지만 외교적으로 처리됐고 이번 탈북자 문제도 똑같이 처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캐나다 대사관 안에 마련된 임시 숙소에서 신분 확인 등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대사관측은 이들에게 한국식 식사를 제공하고 진입과정에서 부상당한 환자들에게 의료진을 배치해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달 27일 상하이 미국국제학교에 진입했다가 중국 공안에 연행됐던 탈북자 9명 가운데 2명이 풀려났습니다.

중국 공안은 18세 미만의 소녀들인 이들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선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두명은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말쯤 제3국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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