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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핵' 다음단계는 '안보리 회부' 경고

"부시대통령 다음달 회담개최 동의 않을 것"

<8뉴스>

<앵커>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다음엔 유엔 안보리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는 북한 주장에 대한 미국의 논평은 냉담하면서도 강력했습니다.

[바우처/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 핵을 제거해 더이상 위험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하게 해줄 뿐입니다 ]

또 북한이 어떤 주장을 하든 미국의 정책을 바꾸지 못할 것이며 미국의 기본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허세를 그만부리고 협상테이블로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볼튼 국무부차관은 북한이 계속 이런식으로 나오면 다음단계는 안보리 회부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6자회담을 미 대선 이후로 넘기겠다는 결정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다음달 6자회담이 열려도 북한에게 회담 연기의 장만 제공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부시대통령이 다음달 6자회담 개최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대선일까지는 이제 불과 5주일.

벌어진 가위처럼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는 북한과 부시행정부의 갈등이 대선 결과에 따라 대화의 여지마저 없애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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