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조라고 반기는 까치지만 수확을 앞둔 농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농작물을 마구 쪼아 한 해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속출하자 엽사까지 동원됐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과수원입니다. 한창 수확기에 있는 사과마다 움푹 구멍이 나 있습니다.
까치들이 떼로 몰려와 마구 쪼아버린 것입니다.
[이거 전부 까치가 그랬어요. 엄청나요, 피해가...]
성한 것이 드물 정도로 땀흘려 지은 한 해 농사를 완전 망처버렸습니다.
[윤정주/과수 피해농가 : 1년에 한 그루에 세 상자 정도 까치가 피해를 줍니다.]
사과, 배 할 것 없이 까치로 인한 피해는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한 해 전국적으로 입는 과수 피해만도 50억원대에 달합니다.
그물로 과수원을 덮는 등 난리를 처보지만 어느 정도 문제. 농민들의 빗발치는 원성에 급기야 칠곡군은 엽사들을 동원해 까치 소탕작전에 나섰습니다.
[김택용/칠곡군 산업 보호계 : 이달 말까지 한 2천마리 포획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낙 영리하다보니 사냥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로부터 길조의 상징이던 까치가 이제는 농민들의 원성을 사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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