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이 굴비상자 2억원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건설업체 대표와 만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안상수 인천시장은 23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된 건설업체 대표 이 모씨를 지난 7월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시장은 당시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오가지 않았으며 이씨에게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건설회사에 하청을 주고 직원들도 많이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시장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경제인들과 수시로 만나고 있다고 밝히고, 이씨가 비서진을 통해 연락을 해와 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 시장은 또 여동생에게 지난달 23일 쯤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이씨의 주장에 대해 여동생에게 확인한 결과 돈을 전달받은 시점은 지난달 28일 저녁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안 시장은 경찰의 수사가 이씨의 구속으로 일단락 돼 다행이라며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굴비 상자에 든 2억원을 규정에 따라 클린센터에 신고했을 뿐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아직도 확산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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