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와 관련해서 유연한 입장을 밝혔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곤란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당 안팎의 이른바 '보수진영'에서 박 대표가 변한게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보안법 명칭 변경과 '정부 참칭' 문구 수정도 논의가 가능하다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른바 '보수진영'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이사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고 비난했고, 일부 보수단체는 자극적인 패러디까지 게재했습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강경한 국보법 폐지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안보 우려 해소'가 전제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 밖은 물론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박 대표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면서 이른바 '범주류'가 박 대표 옹호에 나섰습니다.
지도부는 박 대표 발언의 진의가 국보법 '폐지'가 아닌 '개정폭 확대'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은 국보법 논란이 박 대표 흔들기 차원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차단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 반발과 위험 등여러가지 문제제기 이런 문제를 지도자라면 극복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 대해 국보법 폐지 당론을 철회하라며 화살을 밖으로 돌렸지만, 박 대표 발언으로 촉발된 당 안팎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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