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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희 위원장 "SBS 탄압 마땅"

<8뉴스>

<앵커>

여당의 정책조정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정색을 하고 "SBS는 탄압해야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이 시민단체와 손잡고 이른바 '언론개혁'을 밀어붙이는 와중에 나온 폭언이라 더욱 놀랍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기자>

어제(20일) 저녁 열린우리당 출입기자들의 모임이 열렸습니다.

우연히 이 자리에 합류한 이목희 열린우리당 정조위원장은 느닷없이 "자신은 SBS를 탄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지 않느냐", "잘 좀 봐달라"며 SBS 기자를 지목했습니다.

정색을 한 이 위원장의 이 발언으로 모임 분위기는 순간 냉랭해졌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다 정치에 뛰어들어 서울 금천구에서 당선된 이목희 위원장은 문제의 발언이 취중 실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공식 인터뷰를 갖자는 SBS의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은 "이 의원의 발언은 언론자유의 본질을 근저에서부터 부정하는 것으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논평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내부에서도 미묘한 시점에 이같은 발언이 나온 데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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