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젯(20일)밤 울산과 마산 일대에 깜짝 폭우가 쏟아져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천재지변이야 할 수 없다지만 비만 오면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되는 게 문제입니다.
울산방송 송장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9시부터 2시간 동안 울산 지방에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변 절개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불과 1km 남짓한 구간에 무려 10여곳에서 토사 1천500여톤이 쏟아져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운전자 : 이 절개지에서 토사가 이렇게 많이 내려오기는 처음입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8시간 가까이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도 하루종일 이 일대 교통이 심각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지난달 태풍 메기 때도 토사가 유출되는 등 비만 오면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 용연동 주택 4채가 침수됐으며, 염포동 중리마을은 하수가 역류해 마을 전체가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9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마산에서는 아파트 뒤편 옹벽 20미터 가량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된 아반떼 차량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