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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혼선, 추석 전 결론 힘들어

박 대표 발언에 당내 '보수' 진영 반발

<앵커>

국가보안법의 '정부 참칭' 규정을 없앨 수 있다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발언이 나온 이후, '보수' 진영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국보법 개폐 논의가 추석 연후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보안법의 명칭이나 정부 참칭 규정에 유연성을 보이겠다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발언이 '보수' 진영 내부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박 대표의 방문을 받은 이회창 전 총재는 아직은 국보법을 폐지할 때가 아니라며 '폐지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21명이 의원직 사퇴를 각오하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대여 강경 노선을 주문했습니다.

당내 보수파 의원 모임인 자유포럼은 당과 국민에게 혼란을 줬다며 박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고, 보수 단체들은 자극적인 패러디까지 동원해 비난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아직은 당내 소장파 의원들만 박 대표의 발언을 적극 환영하고 있을 뿐입니다.

박근혜 대표는 일단 '개정을 전제로한 논의'라며 당내 반발을 다독이는 분위기입니다.

또 "안보정책과 통일정책이 충돌할 때는 안보정책을 우선해야 한다"며 '안보 우려 해소'가 전제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형법 개정'과 '대체 입법'을 두고 고민해 오던 열린우리당은 당분간 야당 내부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태도여서 국보법 개폐 논란은 추석 연후 이후에나 매듭이 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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