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동해의 표기를 일본해로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예 일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는데 우리 정부도 가만히 앉아서 지켜볼 일은 아닙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영어로 작성된 홍보문건에서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일한 명칭이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이런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해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자료를 각국 정부와 국가기관에도 보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기태/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 특히 '동해' 단독 표기하거나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표기하는 국가에 대해 대규모 홍보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갈수록 '동해' 단독표기가 늘고 있는 데 따른 위기감 때문입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지난 3월 영어권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동해와 일본해 표기는 각각 2만9천여개, 7만2천여개였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 현재 동해는 3만3천개로 늘어난 반면, 일본해는 6만9천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일본은 '국민을 지키고 주장하는 외교'로 외교 목표를 정하고, 동해와 독도 빼앗기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해' 지키기는 단순히 표기 문제가 아니라 주권을 지키는 일인 만큼 우리도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