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출자총액지분 제한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16일)에 이어 오늘도 실력저지에 나섰고 열린우리당은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또 한 차례 격돌이 예상됩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대 국회 첫 물리적 충돌을 벌인 여야가 이틀째 대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장석을 점거하면서 어제 회의를 무산시킨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늘 새벽 3시부터 다시 정무위원장석을 점거해 실력저지에 나섰습니다.
재벌의 출자총액지분을 제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권 연장하는 것이 핵심쟁점입니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공청회도 제대로 열지 않은 채 조급하게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경제에 악영향을 주려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열린 우리당은 1년 6개월이나 토론해 온 법안처리를 실력저지로 막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 재벌을 비호하는 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양당은 어제부터 비공개 협상을 통해 국정감사 이후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23일 본회의 처리를 위한 상임위 통과 최종 시한인 오늘, 여야간 또 한 차례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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