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베이징에서 합의됐던 제4차 6자회담의 9월중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정부는 남측의 핵 관련 실험 파문이 회담 개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차 6자회담에서 이달중에 4차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은 지켜질 것인가? 현재까지 북한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리장춘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백남순 외무상을 만난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은 북한이 6자회담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참여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입장이 완강해진 것은 일단 남측의 핵 실험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1일 북한 외무성은 남측 핵실험 논란을 6자회담 개최와 연결시켜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미·일 3자회담을 갖는 등 6자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우선 실무그룹 회의개최에 외교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일단 6자회담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에는 회담을 갖자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회담 시기를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될 만큼 전망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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