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건설사들이 땅값과 건축비를 부풀려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를 조성한 건설업체는 지난 2001년 토지공사로부터 택지 8천여 평을 평당 359만원에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를 분양할 때 관할시청에 신고한 땅값은 평당 986만원.
무려 627만원이나 비싼 가격입니다.
경실련이 지난 4년간 수도권의 공공 택지개발 사업 177건의 택지비와 분양가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경실련 조사 결과 건설업체들이 구입한 땅값은 평당 평균 298만원, 하지만 관청에 신고한 금액은 406만원으로 전체사업으로 보면 1조 9천억원이나 차이납니다.
여기에 건축비와 분양가까지 부풀려가며 챙긴 수익은 한평에 203만원, 모두 7조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완기/경실련 시민감시국장 : 토지공사로부터 싼 값에 사들여 비싼 값에 파는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다.]
경실련은 아파트 분양가 거품 의혹을 없애기 위해선 택지 개발에서부터 분양까지 공공기관이 맡는 공영개발방식을 채택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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