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오는 19일 방한해서 1주일 동안 우리나라 핵시설에 대한 재조사를 벌입니다. 핵관련 물질의 경로 추적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부터 1주일 동안 조사를 벌일 사찰단의 인원은 모두 5명으로, 지난번 1차 조사 때 7명보다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이번 조사가 추가 사찰이 아니라 보충 사찰의 성격이 짙은 대목입니다.
[김영식/과학기술부 원자력 안전심의관 : 보충 자료 수집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 ]
조사의 핵심은 핵 관련 물질의 경로 추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인광석을 제련해서 금속 우라늄을 만들었던 미신고 시설 3곳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김영식 : 소규모 시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속 우라늄 150킬로그램이 134킬로그램으로 줄어든 경위도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이를 위해 사찰단은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과학자와 관련 정부 당국자도 면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핵물질 실험과 관련해서는 지난번 조사 때 밀봉해 두었던 플루토늄에 대한 시료 채취도 예상됩니다.
사찰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오는 11월에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 정기 이사회에 보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