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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핵실험 의혹에 곤혹스런 정부

<8뉴스>

<앵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정부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핵 투명성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부 당국자는 우라늄 금속 150kg 보유 사실은 지난 7월 IAEA, 국제원자력기구에 이미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의도적으로 숨긴 것은 아니라는 해명입니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연구실 규모에서 학문적 호기심으로 일어난 단발성 사건이었다. ]

하지만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전망입니다.

IAEA 이사회가 오는 11월 정기이사회에서 재사찰 결과를 단순 '위반'으로 규정하면 사안이 종결될 수 있지만, '의무불이행' 판정을 내리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반기문 외교장관은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가와구치 일본 외상과 연쇄 전화협의를 통해 우리의 핵 투명성을 설명하고 IAEA 이사회에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정부가 단편적이고 소극적인 해명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에서 곤경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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