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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냉동차 무더기 적발

<앵커>

생고기를 운송할 경우에 기준온도를 지키지 않으면 식중독균이 발생할 우려가 높습니다. 그러나 온도 조절 장치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냉동·냉장차들이 적지 않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고기를 싣고 가던 5톤짜리 냉장트럭입니다. 생고기에서 흘러내린 붉은 물이 고여있습니다.

고리에 걸지 않고 마구 놓여진 고기는 눈으로 보기에도 비위생적입니다.

이 트럭의 냉장창고 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무려 29도, 냉장창고란 말이 무색합니다. 온도조절장치는 작동조차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냉장탑차 운전자 : (그런데 왜 온도계가 작동이 안돼요?) 제가 깜빡하고 안켰어요.(안켰어요?) 네.]

2년 동안 냉장차를 몰아왔다는 이 운전자는 냉장차의 기준온도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창고)안에 적정온도가 몇 도인지 압니까?)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네?) 정확하게는 잘...]

냉동탑차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기준온도는 영하 18도. 그러나 냉동육류를 운반하는 한 차량의 온도는 간신히 2도를 넘었습니다.

기준보다 무려 20도나 높은 온도입니다.

[냉동탑차 운전자 : 영하로 떨어진 온도의 물건을 싣고 가면서 급하게 빨리 달리는 상황이니까 저희가 그런거죠.]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처럼 기준온도를 초과한 냉장차 21대와 냉동차 9대를 적발하고 운전자 30명을 식품위생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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