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건설장비 시장 1위인 대우종합기계의 매각 입찰이 내일(14일) 마감됩니다. 나라 안팎의 유수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무분규를 약속한 직원들까지 인수전에 뛰어들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지난 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대우중공업.
이듬해 대우종합기계로 사명을 바꾼 뒤 일년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고, 지난해 2조 3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생한 대표적인 성공사례입니다.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대우종기의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은 두산과 효성을 포함한 대기업과 외국계 등 모두 9개 기업입니다.
대우종합기계의 직원들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도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보장하고 파업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환/대우종합기계 우리사주조합장 : 팬텍컨소시엄이 우리사주 조합을 지원하는 장기간에 걸쳐 노사관계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대우종합기계에 대한 기업들의 입찰 제안서 제출은 내일 최종 마감됩니다.
입찰에서 최고가를 제시하는 기업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직원들의 무분규 카드가 입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