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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옛 지도에도 "간도는 조선땅"

<8뉴스>

<앵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일본의 간도 협약, 참으로 할 말 없게 만드는 지도 한장이 발견됐습니다. 두만강 북쪽의 간도도 우리땅임을 입증하는 옛 지도. 다름아닌 일본이 제작한 것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사편찬위원회가 최근 발견한 백두산 부근의 수계를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지난 1909년 일본 군부대가 제작한 이 지도에는 백두산을 기점으로 압록강과 두만강 그리고 중국 송화강의 지류인 토문강이 명확히 나타나있습니다.

[이 지도를 보면, 여기에 토문강이 있고, 두만강이 있습니다.]

토문강이 곧 두만강이고, 두만강이 조선과 청나라의 경계라는 중국의 기존 주장을 뒤집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태/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장 : 우리나라 사람이 그린 지도가 아닌 제3국에서 그린 지도인데 두만강과 토문강은 별개인 것을 기록한 최초의 지도입니다.]

1712년에 세워진 백두산 정계비에는 압록강과 토문강을 조선과 청의 경계로 삼는다고 적혀있습니다.

따라서 토문강 이남의 간도땅은 적어도 18세기 이후부터는 우리 땅인 게 명확해진 셈입니다.

이 지도는 1909년 일본이 청나라에 간도를 넘긴 간도협약 직후에 발간됐습니다.

간도가 우리 땅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일방적으로 청나라에 간도를 넘겼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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